[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호두나무

2015-12-13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호두나무

가래나무과에 속하는 호두나무는 낙엽교목이며 키가 20m 전후로 자란다. 가지가 옆으로 많이 갈라지고 잎은 새 날개 깃 모양의 복엽에 작은 잎은 5~7개로 장타원상 난형 또는 타원형이고 잎 밑은 뭉툭하며 잎 끝은 날카롭고 어린잎에는 작은 톱니가 나 있다. 꽃은 단성(單性)에 암수 같은 나무로 4~5월에 황록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익는다.

호두나무는 열매의 딱딱한 씨 속에 있는 종인(種仁)을 식용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호도인(胡桃仁)이라고 하며 맛이 달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이다. 호도인의 성분은 리놀산 그리세라이드의 지방유가 많고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철분 인 셀루로스 펜토산 카로틴 비타민B2 등도 함유되어 있다. 약효는 자양 강장작용과 천식 진해 거담 기억력 증진 뇌세포 활성화 등의 치료효과가 있다. 근래에는 노인성 치매의 예방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