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에 전국 유일 ‘원폭자료관’ 짓는다

2015-12-19     김상홍
합천군은 원폭 피해 실상을 알릴 수 있는 ‘원폭자료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합천읍 소재 원폭복지회관 주변 1500㎡ 면적에 총 사업비 21억원(국비 15억원, 도비 3억원, 군비 3억원)을 들여 1층에는 사무실과 교육을 위한 전시실, 2층 자료보관실과 회의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현재 부지매입·공사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7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원폭자료관은 원폭 피해를 알릴 수 있는 평화공원을 지어달라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측 건의를 받고 합천군에서 건립을 결정했다.

합천군에는 원폭피해자 입주시설인 원폭복지회관이 1996년 생긴 데 이어 원폭과 관련된 국내 유일의 전시시설이 건립된다.

현재 합천군에는 대한적십자사에 등록된 전국의 원폭피해자 1세는 2521명 그중 406명이 합천에 거주하고 있고 매년 위령제, 복지증진대회, 바우처사업 등 지원을 펼쳐오고 있다.

최윤자 합천군 주민복지과장은 “원폭 자료관이 건립되면 원폭 피해의 참상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다시는 이러한 끔찍한 전쟁이 발생되지 않도록 역상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