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호암초교, 수직증축으로 과밀학급 해소

올 상반기 착공 내년 신학기 학생배치 예정

2016-01-10     여선동
함안 호암초등학교(교장 조순화)가 교실 수직증축으로 내년 신학기부터 과밀학급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인한 학생증가로 인근 유원초교, 예곡초교, 호암초교를 공동통학구역을 지정해 학생을 분산하는 등 과밀학급 문제 해결이 물꼬를 트게 됐다.

함안교육청에 따르면 호암초교는 총학생 1148명에 43학급으로 유치원 1학급(26명), 1학년 9학급(237명), 2학년 8학급 (218명), 3학년 7학급(192명), 4학년 6학급(176명), 5학년 6학급(163명), 6학년 6학급(162명)학생으로 편성돼 있다. 이와 같이 학생 수 급증으로 포화상태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학부모대책위를 구성해 관계기관에 대책을 호소해왔다.

이에 교육청은 학부모 설명회와 협의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시급한 교실의 적기 확보가 용이한 수직증축을 하기로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대표의 동의를 받아 최종결정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본관동 증축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지난해 2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교육동 4실, 관리동 4실, 기타실 1.5실 총 9.5실에 보통교실 8실, 기타실 1.5실, 화장실, 구조보강 등 시설을 올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3월 신학기에 학생을 배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호암초교는 교실 증축 후에는 51학급에 학급당 평균 25.6학급으로 편성돼 과밀학급이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사기간중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생활공간과 공사에 다른 자재 및 인력 이동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학생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이외도 날림 먼저 저감을 위한 방진막 설치를 통해 위해요소를 시전에 최소화 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김종숙 행정지원과장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루 빨리 과밀학급 해소가 중요하다”며 “여러 방안중 최단기간 내 부족한 교실 확보를 위한 9.5실 수직 증축 대안이 최종 선택돼 설계용역을 의뢰하여 오는 7월에 착공해 내년 신학기에는 학생을 수용·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지역주민과 학부모는 여전히 수직증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일선 호암초추진위원장은 "학교 인근 부지를 매입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는 수평증축 방안이 더 합리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