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유등, 양산 통도사 간다

석가탄신일 문화축제 교류 MOU 체결

1970-01-01     강민중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전시되는 진주 등(燈)을 석가탄신일에 맞춰 양산 통도사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진주시와 (재)진주문화예술재단,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는 13일 오후 시청 5층 상황실에서 문화축제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진주시 유등축제 등 통도사 대여’, ‘통도사 문화축제와 사보에 유등축제 홍보’, ‘등 구매와 기술 협력’ 등이다.

통도사 문화축제는 석가탄신일에 맞춰 열리는 행사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유등의 희소성, 독창성 등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그간 등(燈)의 임대를 자제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축제 유료화를 통해 유등의 국내외 경쟁력이 충분히 확인됨에 따라 이번 문화축제 교류를 계기로 유등임대를 통해 내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창희 시장은 “420여년의 역사적 전통이 있는 진주 유등이 우리나라 3대 사찰인 통도사의 연등회 축제에 전시됨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양 축제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전 영배 통도사 주지스님은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역사와 진주성, 남강, 의암바위가 어우러져 만드는 진주만의 의미있는 축제다”면서 통도사 문화축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