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빈, 트랙월드컵 경륜 銅…한국 최초 메달

2016-01-17     연합뉴스
사이클 국가대표인 임채빈(25·금산군청)이 국제사이클연맹(UCI) 트랙월드컵 남자 경륜 부문에서 한국 최초의 메달을 획득했다.

 임채빈은 16일 홍콩에서 열린 UCI 2015-2016시즌 3차 트랙월드컵 남자 경륜 결승전에서 마지막 접전을 벌인 뉴질랜드의 윌리엄 잭을 따돌리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 마테이스 뷔흘리(네덜란드)와는 0.205초 차다.

 타고난 순발력과 회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임채빈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강동진, 손재용과 함께 남자 단체스프린트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임채빈을 4년간 지도한 엄인영 국가대표 감독은 “아시안게임 최초로 남자 단체스프린트 금메달을 획득한 기세를 몰아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세계무대에서 한국 사이클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여자 경륜 이혜진(24·부산지방공단경륜스포원)도 대회 준결승에 진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17일 오후 열린다.

 옴니엄 기대주인 박상훈(23·서울시청)은 제외경기 중 낙차 사고로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 옴니엄은 스크래치, 개인추발, 제외경기, 1㎞ 독주, 플라잉 1랩, 포인트레이스 등 단·장거리 6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종합경기다.

 한국 트랙 사이클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6일 일본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영국에서 3월 초 열리는 세계트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박상훈은 부상 치료에 전념하고 세계선수권대회부터 활동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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