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오동(포동과·泡桐果)

2016-01-17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오동(포동과·泡桐果)

 

현삼과에 속하는 오동은 낙엽교목으로 키 높이가 15m전후로 자라고 가지는 많이 갈라져 있다. 잎은 난상 원형 또는 아 원형이지만 흔히 5각형으로 되어 서로 어긋나 있으며 잎 뒷면에는 갈색 털이 나 있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으나 새로 나온 싹눈 잎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자주색 또는 엷은 자주색으로 피고 열매는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10~11월에 결실한다.

오동은 열매와 수피(樹皮)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열매는 생약명이 포동과(泡桐果)라고 한다. 포동과는 맛이 쓰고 약성은 찬 성질이며 진해 거담 천식 거풍(祛風) 소종(消腫) 항균 등의 효능이 있고 기침 가래 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을 치료한다. 한편 수피는 생약명을 동피(桐皮)라고 하며 소종(消腫) 양혈(凉血)의 효능이 있으며 종기 창종(瘡腫) 치질 단독(丹毒)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