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출동 최다지역은 ‘지리산’

지난해 운항실적 분석…환자의 절반이상 40~50대

2016-01-19     이홍구
지난해 소방헬기 운항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리산이 소방헬기 출동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해 소방헬기 총 출동건수는 287건으로 전년 대비 14건(5.1%)이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도서지역이 40건, 산악지역이 182건 출동했다. 특히 산악지역에서는 지리산이 4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단일지역으로는 사량도가 28건을 차지했다. 이는 지리산과 사량도에서 발생한 산행사고 때문인 것으로 도소방본부는 분석했다.

원인별로는 산불 출동 9건으로 전년대비 1건(12.5%)이 증가했다. 구조출동은 115건으로 전년 대비 3건(2.6%)이, 구급출동은 98건으로 전년대비 4건(4.2%)이 늘었다.

출동요청자의 성별은 남성이 63.27%로 여성에 비해 많았다. 연령은 40대 36.72%, 50대 33.66%로 40~50대가 전체 연령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환자의 증상은 열상 및 염좌 등의 환자가 65.3%로 가장 많았다. 심정지, 호흡정지 등의 환자는 10.21%로, 갑작스러운 운동 및 무리한 활동에 의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갑규 도소방본부장은 “지난해 항공구조구급 발생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구조·구급 교육훈련과 운항·정비를 하겠다”며 “해마다 증가하는 항공구조·구급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항공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