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사천IC 복합유통단지 ‘가속화’

오는 2018년까지 조성…물류·업무시설 등 유치

2016-01-20     이웅재
사천시가 사천IC 일원에 추진중인 ‘복합유통상업단지’가 지역 경기를 부양하는 새로운 거점으로 부각될 것이란 기대속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천시는 오는 2018년까지 600여 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축동면 사다리 87번지 일원 25만8320㎡의 부지에 복합유통상업단지를 조성, 물류시설과 도소매유통단지, 창고, 화물터미널, 백화점과 아울렛 등 판매시설,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 농축수산물유통센터,업무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당초 이 부지에 441억 원을 들여 화물터미널, 창고시설, 도소매단지 등 사천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6월 복합유통상업단지를 조성키로 계획을 변경했다.

사천시가 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은 유치업종 확대와 함께 공공기관인 사천시가 직접 참여해 사업추진의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사업인가를 해줄 수 있다는 상부기관의 권유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사천시에 따르면 사업대상지 대부분은 국·공유지로 사유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34.6%에 불과하다. 사업인가 기관인 경남도는 공유지를 이용해 사익을 챙기려는 불손한 의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자체 참여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개발방식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따라서 시는 지난해 7월 주요정책토론회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민관합동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개발방식을 결정했다.

이후 시는 같은 해 11월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거쳐 12월 (유)동현건설과 금강종합조경(주), 극동메이저(주), 진주서부농협 등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오는 3월까지 이들 업체와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사업계획수립(도시개발사업지주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용역과 경남도 숭인, 사업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 2018년 말 조성 완료하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물류단지 추진을 검토했지만 민간개발방식으로는 사업인가를 받을 수 없어 민관합동개발로 변경했다”며 “토지이용 효율 극대화와 유치업종 다변화 등 상업기능을 보강해 사천의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