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인터넷카페 공동구매시 유의사항

김태원 (경남지방경찰청 1기동대 경장)

2016-01-24     경남일보
“OOO 제품을 카페 회원들에게만 저렴하게 공구(공동구매)합니다.” 라는 제목의 공구글을 인터넷 카페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 글 하단 리플을 살펴보면 구매한 사람들의 배송을 위한 개인정보가 많이 담겨 있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 주문한 물건종류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런 개인정보가 담긴 리플은 포털 사이트 검색이나 간단한 카페 회원가입으로 누구나 볼 수 있다. 따라서 무심코 남긴 이런 개인정보들이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각종 악성 광고들과 보이스피싱 등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이런 개인정보는 범죄대상 선택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다양한 특징과 기호가 있지만 이런 개인정보를 이용하면 그 사람의 성향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악용될 우려가 큰 것이다.

공구 시 카페에 링크된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형태로 거래하는 것이 개인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대다수 카페에서 홈페이지 링크 없이 카페 내에서 리플을 통한 거래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개인정보에 대한 안이한 인식을 바꾸어나가야 한다. 카페 공구 시 개인정보노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안전한 공동구매 문화를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김태원 (경남지방경찰청 1기동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