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회양목(황양목·黃楊木)

2016-01-24     경남일보
회양목과에 속하는 회양목은 상록 관목으로 산기슭 또는 인가주변 등에 많이 볼 수 있고 키 높이는 7m전후로 자라지만 화단이나 울타리 등에서는 관상용으로 나무 크기를 잘라 1~2m정도로 조절하기도 한다. 잎은 혁질로 타원형에 잎 끝은 뭉툭한 형으로 주맥의 하부에 털이 나 있고 잎 가장자리는 민두름하다. 꽃은 4~5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난형에 7~8월경 익으면 갈색이 된다.

회양목은 줄기와 가지 및 잎을 연중 수시로 채취하여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황양목(黃楊木)이라고 한다. 황양목은 맛이 쓰고 약성은 평범하며 독성이 없어 자유롭게 약용에 사용할 수 있다. 관상동맥성 심장병 치료의 유효성분인 알카로이드가 함유되어 강심작용과 항부정맥 협심증 등 각종 심장병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진통 두통 치통 흉통(胸痛) 류머티즘 통증 신경통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