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임채빈, 스프린트 금…아시아선수권 3관왕

2016-01-31     연합뉴스
남자 사이클 국가대표 임채빈(25)이 2016 아시아 사이클 선수권대회 트랙 경기에서 남자 스프린트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임채빈은 30일 일본 시즈오카현 슈젠지의 이주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프린트 1·2위전에서 중국의 쉬차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임채빈은 3판 2승제로 치러진 경기 1차전에서 10초404로 기선을 제압하고, 2차전에서 10초243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스프린트 우승으로 임채빈은 남자 단체스프린트와 경륜 금메달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한국 남자 엘리트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단거리 3관왕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채빈은 오는 3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확보, 한국 사이클 역대 최초로 올림픽 메달 사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두 선수가 교대로 구간을 나눠 도는 남자 메디슨 경기에서는 박건우(25)와 신동인(22)이 금메달을 합작했다.

 여자 경륜의 간판 이혜진(24)은 대회 여자 경륜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혜진은 전날 여자 스프린트에서 은메달도 수확했다.

 주니어 경기에서는 이날 여자 경륜에서 금메달, 남자 스프린트에서 금·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주니어 남자 단거리의 정윤혁·나중규·김청수, 중장거리의 강태우·유연우·배대현·위석현, 주니어 여자 단거리의 김수현·권세림, 중장거리 송민지·민금주·곽다빈·김혜수 등 출전선수 13명 전원이 아시아 주니어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자전거연맹 관계자는 “한국 사이클의 기세에 경기장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놀라워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하며 “구자열 연맹 회장의 국제화 방침에 따라 영재선수 발굴과 중장기적 투자를 아끼지 않은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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