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 SK 꺾고 4강 직행 희망 밝혀

2016-02-10     연합뉴스
고양 오리온이 서울 SK를 꺾고 4강전 직행을 위한 희망을 밝혔다.

 오리온은 10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8-69로 이겼다.

 지난달 29일까지 공동 선두를 지키다 3위까지 밀려난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31승 19패를 기록,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리그 2위를 확정지을 경우 3~6위팀이 치르는 플레이오프 1회전(5전3선승제)을 건너뛸 수 있다.

 13일 모비스와의 홈경기, 16일 선두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오리온으로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SK를 반드시 꺾을 필요가 있었다.

 오리온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은 조 잭슨의 활약에 힘입어 일찌감치 19-6으로 앞섰다.

 오리온은 그러나 3쿼터 들어 SK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2점슛 3개, 이정석에게 3점슛 2개씩을 허용해 48-42로 쫓겼다.

 SK는 이어 드웨인 미첼이 3점슛에 이어 골밑슛과 추가자유투까지 넣어 50-51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오리온은 역전 위기를 맞았으나 4쿼터 초반 장재석과 잭슨이 연속득점에 성공해 다시 57-52로 앞섰다.

 또 김동욱과 이승현, 문태종의 연속 3점슛으로 4쿼터 3분47초를 남기고 67-57로 달아났다.

 오리온 잭슨과 애런 헤인즈, 허일영은 각각 18점, 15점, 12점씩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 사이먼은 2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선형은 이날 35분32초를 뛰면서 리바운드 3개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지만 2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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