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북미 항공기업 초청 수출상담회

2016-02-14     박철홍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KB 인재니움사천에서 열린 북미 항공산업 수출 상담회에서 국내 중소업체들이 세계적 항공기업과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항공산업 수출상담회인 ‘KORUS 에어로 파트너링 2016’에는 봄바디어, 트라이엄프, 노르담 등 북미의 대형 항공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민간 항공기 제조기업인 캐나다 봄바디어가 부품 및 기체 분야 신규 공급선을 찾기 위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조립용, A/S용 부품을 모두 제조하는 노르담은 중국산 부품을 대신할 공급선을 물색하려고 한국을 찾았다. 보잉사 민항기 기체 제조기업인 트라이엄프는 진행 중인 중소형 항공기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 기업을 찾아 나섰다.

트라이엄프의 전략구매 담당임원인 게이론 로스 시니어 디렉터는 “한국 항공산업의 성장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며 경쟁력 있는 한국기업이 많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이번 행사에서 구매정책 설명회를 잇따라 열었다. 일대일 상담회에도 참여해 국내 45개사와 총 70건,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이전 항공부품 수출상담회에 비해 구체적인 수요를 보유한 바이어와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번에 초청한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등 다양한 지역의 바이어와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의 주요 항공 기업들은 생산비용 절감, 위험 분산 등을 위해 전 세계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수출활로를 넓히기 위해 경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 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