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유등, 중국서 첫 불 밝혔다

‘서안 성벽 신춘등 축제’ 참여

1970-01-01     강민중
진주의 유등이 등의 본고장인 중국 서안에서 열리는 ‘2016 서안 성벽 신춘 등(燈) 축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진주시는 이 축제에서 진주에서 제작된 전통등 21기와 35m터널에 설치되는 3500개의 소망등, 중국 서안에서 제작된 진주소싸움, 진주오광대, 장승, 기생등, 솟대 등 30여기를 전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유등축제 홍보와 상호 등 교류 협력을 위해 10여명의 방문대표단을 구성, 17일 3박 5일 일정으로 중국 현지를 방문한다.

방문대표단은 18일 서안 성벽 신춘 등 축제를 참관해 진주 유등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19일은 축제를 주최·주관하는 서안곡강 성벽여유발전 유한공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양 축제 등 교류 발전에 대한 협력과 상호 우호를 다질 계획이다.

‘중국 서안 성벽 신춘 등축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 1월 1일)을 전후로 펼쳐지는 중국 대표축제 중 하나로 지난 7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3월 13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행사기간인 36일 동안 1만 여개의 등이 전시되는 대규모 등축제다. 이번 교류로 중국 전통등도 오는 10월 진주유등축제 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희 시장은 “진주 유등의 중국 진출은 미주대륙에 이어 등의 본고장인 중국, 유럽에도 우리 문화가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세계 5대 명품축제 진입에 가속도가 붙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