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보리수나무(우내자)

2016-02-10     경남일보
보리수나무과에 속하는 보리수나무는 낙엽교목으로 키가 3~4m로 자라고 가지에는 바늘과 같은 가시가 있다. 잎은 타원형 혹은 난상 피침형으로 서로 마주나 있고 잎 뒷면에는 은백색 비늘털이 밀생하며 잎자루는 흰색이다. 꽃은 암수 딴 그루로 잎겨드랑이에 1~7개가 달려 5~6월에 흰색으로 피어 황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은백색의 비늘털로 덮여 있으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보리수나무는 열매 줄기 뿌리 잎 등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우내자라고 하며 맛이 시고 쓰고 약성은 시원한 성질이다. 열매는 붉게 익으면 과일로 식용할 수 있고 피로해소와 자양강장 작용이 있으며 잎과 줄기 뿌리 종자 등은 지혈 지사 진해 거담 소염 염증 번열(煩熱) 소갈(消渴) 대하증(帶下症) 등을 치료하고 진정 및 안정 우울증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