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공룡엑스포 "의전 개막식 없다"

관객·주민 중심 진행…예산도 절감

2016-02-17     곽동민
공룡엑스포 “개막식 없다”…관객·주민 중심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막식은 없다.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는 17일 지나친 의전 행사가 관람객 및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지적을 고려해 이번 엑스포 개막식은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전 개막식은 의전행사, 축하 퍼포먼스, 대중가수 공연 등으로 긴 시간 진행됐다.

 하지만 일부 행사를 두고 주민들이 불만을 드러내는 등 부작용을 고려해 개막식을 열지 않기로 한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나친 많은 내빈소개와 지루하게 이어지는 비슷한 내용의 내빈인사, 앞자리 의자제공 등 의전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인력이 집중돼 정작 행사 주인공인 관람객과 주민은 소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엑스포는 관객과 주민 중심으로 진행, 의전행사를 과감히 줄이거나 탈피하고 예산도 절감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개최해 오던 개막식을 없애는 혁신으로 이번 공룡엑스포가 내실있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공룡엑스포는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 주제로 고성군 당항포관광지 및 상족암군립공원 일원에서 4월 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73일간 매일 밤 10시까지 다양한 공룡 테마 전시는 물론 야간 빛 경관 전시를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