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잣나무

2016-02-21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잣나무(해송자·海松子)

소나무과에 속하는 잣나무는 상록 교목에 키가 30m전후로 자라고 수피(樹皮)는 회갈색이며 비늘모양으로 갈라져 있다. 잎은 침형(針形)으로 5개씩 모여 나고 3개의 능선(稜線)이 있으며 잎 양면에는 흰색의 기공선(氣孔線)이 있고 잎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적황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긴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으로 10~11월에 결실한다.

잣나무의 열매 속 종자를 식용 및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해송자(海松子) 혹은 송자인(松子仁)이라고 하여 맛이 달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에 독성은 없다. 성분 중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지방유 단백질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자양강장 및 체력증진 병중 병후 회복에 잣죽을 많이 끓여 먹는다. 그리고 지방유는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피부 윤택과 혈압강하 및 스태미나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