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UNITAID,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대응 협력

2016-02-23     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25일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와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 3대 질병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UNITAID는 세계 3대 질병 퇴치를 목적으로 의약품 시장 개입을 통해 저개발국가에 안정적으로 백신 및 치료제 등을 공급하고자 설립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집행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매년 400만달러(약 49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릴리오 마모라 UNITAID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은 국내 진단·치료제, 백신 개발 현황을 파악하고 저개발 국가 의약품 지원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하고자 마련됐다.

 복지부는 국내 제약사가 보유한 3대 질병 관련 백신·치료제 목록을 전달해 앞으로 UNITAID가 조달 사업을 집행할 때 국내 기업이 적극 참여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간 (금액 지원) 기여만 해왔을 뿐 국내 백신·치료제를 홍보하거나 목록을 전달하지는 않았다”며 “의약품 활용을 위한 창구는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릴리오 마모라 사무총장은 국제백신연구소 및 국내 제약업체를 방문하고 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저개발국가 의약품 지원을 위한 공조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UNITAID와 국내 에이즈·결핵·말라리아 진단·치료제 및 백신 관련 제품의 생산, 연구개발 현황,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회의를 24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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