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캐는 소녀 ‘양달석’ 작품 한 자리에

거제문화예술회관 3월 8~27일 특별전

2016-02-24     곽동민
거제가 낳은 화가 ‘양달석’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권민호)은 오는 3월 8일부터 27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양달석’ 특별전을 개최한다.

동심의 화가로 잘 알려진 여산 양달석은 한국미술사에서 근현대 선구적인 서양화가 중 한 명으로 학생들에게는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나물 캐는 소녀’의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과 경남도립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여산 양달석 작품 30여점이 최초로 거제로 모인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 근대미술의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되는 여산 양달석은 1908년 거제 사등면에서 태어났다. 동경제국미술학교에서 수학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하여 작가 활동을 하였다. 소와 목동이 등장하는 평화롭고 목가적인 농촌풍경을 동화 같은 기법으로 묘사하여 ‘동심의 화가’로 불린다.

거제문화예술회관 김종철 관장은 “부산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을 비롯하여 여산 양달석 기념사업회 등 많은 단체와 여러 독지가들의 도움과 노력으로 마련된 보기 드문 전시”라면서 “양달석 선생의 고향인 거제에서 여는 의미있는 전시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오셔서 화가의 동화 같은 작품세계를 느껴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 기념 특별행사는 3월 1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