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쇠별꽃

2016-02-28     경남일보
패랭이꽃과에 속하는 쇠별꽃은 2년생 또는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는 수염 모양이고 줄기는 비스듬히 누워 올라가 그 길이가 대개 50cm전후이다. 잎은 난형 또는 피침형에 서로 마주나 있고 줄기를 대개 둘러싸 있으며 잎 끝이 날카롭고 잎 밑쪽은 심장형이다. 꽃은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서 3~7월에 백색의 꽃이 피고 꽃자루와 꽃받침에는 작은 털이 많이 나 있으며 열매는 난형에 6~8월에 결실한다.

쇠별꽃은 봄 일찍 양지쪽에서 자라며 줄기와 잎 등 전초(全草)를 식용 또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우번루(牛繁縷) 또는 아장초(鵝腸草)라고 하며 맛이 시고 약성은 평범한 성질이다. 우번루는 청열 해독 활혈(活血)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고 이질 폐염 월경불순 고혈압 중풍 종기 치질 등을 치료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줌과 함께 어혈(瘀血) 타박상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