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완수를 위해 전역도 연기한 군인정신”

육군 39사단 남해대대 권성규 병장…전술훈련 임무완수 위해 전역 연기

2016-03-03     여선동
최근,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따른 남북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졌던 임무완수를 위해 전역을 연기한 장병이 있어 화제다.

오는 7일부터 실시되는 KR/FE와 연대전술훈련평가를 앞두고 학수고대하던 전역을 뒤로한 채 임무완수를 위해 훈련이 끝나는 11일 이후로 전역을 미룬 것이다.

주인공은 남해대대 권성규(23) 병장이다. 권 병장은 부대의 중요한 훈련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우들과 공유해 부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난 2월 중대장에게 면담을 신청해 전역을 연기하고 훈련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병장은 평소 소총수로서 주어진 수색, 매복, 해안기동타격대 임무뿐만 아니라 어떤 임무를 주더라도 매사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수행한 모범적인 용사였다.

남해대대장 이병석 중령은 “고대하던 전역을 연기하고 부대의 명예와 전투력 향상을 위해 희생하는 권병장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권 병장의 희생과 노력이 부대 전투력 향상과 화합·단결, 그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수호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