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사위질빵(백근초)

2016-03-06     경남일보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사위질빵은 낙엽관목의 덩굴성식물이며 길이가 3m전후로 타 물체에 기어오르고 줄기는 자색에 부드러운 털이 덮여 있다. 잎은 3개 복엽에 서로 마주나고 작은 잎은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결각상의 톱니가 있고 잎 양면에는 짧은 털이 나 있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피고 열매는 10~11월에 익어 벌어지면 종자에 솜 같은 털 날개가 붙어 있다.

사위질빵은 줄기와 잎 뿌리 등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백근초(百根草) 또는 여위(女萎)라고 하며 맛이 맵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이다. 성분 중 스테롤 알카로이드 함유로 근골동통(筋骨疼痛) 임부부종(姙婦浮腫) 설사탈홍 말라리아한열(寒熱) 천식 이뇨 발한 진통 각기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한편 열매의 종자는 민간약으로 신경통 및 근육통의 치료에 사용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