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선물, 사탕보다 패션소품 선호"

2016-03-09     연합뉴스
화이트데이 선물로 사탕보다 패션소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속옷브랜드 비비안은 자사 페이스북에서 이달 1∼7일 소비자 1천511명(여성 1천197명·남성 3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화이트데이에 선호하는 선물로 가방이나 속옷 같은 ‘패션소품’이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응답자의 48%, 남성 응답자의 41%가 선물로 패션소품을 선물하거나 받고 싶다고 답했다. 2위는 반지나 목걸이 등 ‘액세서리’(여성 31%·남성 23%)가 차지했다.

 전통적인 화이트데이 선물인 ‘사탕’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의 17%가 선물하고 싶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응답자의 2%만이 선물로 받고 싶다고 답해 사탕의 인기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 1위로 꼽힌 패션소품 가운데 속옷 스타일과 관련해서는 남녀의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의 경우 화이트데이 선물로 주고 싶은 속옷 1위는 커플속옷(33%)이었고, 2·3위로는 ‘여성스러운 레이스 란제리’(30%)와 ‘섹시한 블랙 또는 레오파드 란제리’(25%)가 꼽혔다.

 이에 비해 여성 응답자 가운데는 33%가 ‘심플하고 시크한 단색 란제리’를 받고 싶다고 답했고, 커플속옷을 원하는 여성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강지영 비비안 디자인팀장은 “남성들은 속옷을 선물할 때 ‘공유’의 의미를 부여하지만 여성들은 실용성을 고려한다”며 “선물을 고를 때는 이런 취향의 차이를 잘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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