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화 “경선 여론조사 오류 심각”

1인2표·정보 사전유출 주장

2016-03-14     이웅재
4·13 총선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새누리당 최상화 예비후보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중앙당 차원의 정밀조사 실시를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선거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 사천, 남해, 하동 새누리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1인 2표(한 사람이 두 번 전화를 받는 것), 경선정보 사전유출 등 심각한 오류와 부당성이 나타났다”며 “불법, 불공정 경선여론조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이 없이는 여론조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고, 경선에도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한 사람이 두 번, 세 번씩 여론조사 받은 경우가 상당수 있는데 이는 여론조사기관의 신뢰성과 안심번호 표본추출의 공정성, 객관성, 형평성이 보장되지 않고 훼손된 것으로 조사결과에 대한 정확성 상실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애초 중앙당은 여론조사기관 및 조사번호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시킨다고 했으나, 조사 전에 일부 후보 측에서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며 “02, 055로만 조사하게 되어 있는 지역번호를 일부 후보측은 02, 055, 054 3개 번호로 조사를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제보사례를 보도자료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여론조사결과 사전 유출에 대해 중앙당의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최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말미에 여의도정책연구소 핵심관계자가 방금 제 휴대전화로 보내온 내용이라며 “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여론조사가 무효라고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 오늘로 예정된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여론조사 경선 결과 발표가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