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농구장 3배 규모 세계 최대 전광판 공개

2016-03-20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야심 차게 마련한 전 세계 야구장 최대 규모의 전광판이 공개됐다.

 SK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새 전광판 ‘빅보드’를 선보였다.

 SK는 빅보드를 공개하면서 2016시즌 팬들에게 ‘진짜 재미’를 주기 위해 ‘레알 스포테인먼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SK는 팬과 구단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고 화끈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레알 스포테인먼트’를 올해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 슬로건은 ‘제대로 미쳤다’다.

 SK의 핵심 아이템은 전 세계 야구장 전광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광판 빅보드다.

 빅보드는 가로 63.398m, 세로 17.962m, 총 면적 1천138.75㎡로 농구장 3배가 넘는 규모다.

 SK행복드림구장은 시범경기 시작을 몇 시간 앞두고도 빅보드를 구경하러 온 인천의 야구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SK는 빅보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팬들에게 야구장을 찾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빅보드는 경기 운영 보조 장비에 불과했던 기존 전광판의 한계를 넘어 전용 드라마, 현장 라이브 영상, 매거진 프로그램 등 사전 편성 계획에 따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SK는 국내 프로야구단 최초로 방송 프로듀서(PD)와 작가를 투입, ‘세상에서 가장 큰 스마트 TV’를 구현하기로 했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빅보드를 통해 새로운 현장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경기의 흥미를 배가하기 위해 다양한 그래픽을 활용해 시각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경기 상황에 따라 7대의 유무선 카메라로 그라운드와 좌석 등 다양한 장면을 보여준다.

 아울러 구조물 발광다이오드(LED)로 안타, 홈런, 삼진 등 7가지 경기 상황별 장면을 화려하게 연출한다.

 SK 와이번스 류준열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와 기술력이 투입된 빅보드가 갖춰진 만큼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콘텐츠로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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