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투표소 문턱 확 낯춘다

도선관위, 참정권 보장 편의시설 작업

2016-03-20     김순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장애인 등 투표참여 불편 선거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선관위는 장애인 단체 등과 투표소 설치 예정 장소를 방문,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지적 사항을 수렴해 투표편의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선관위는 사전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 이용이 가능한 곳에 설치하되,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은 투표소에는 1층 현관에 임시기표소를 설치키로 했다.

기존 종이 기표대를 강화 플라스틱으로 견고하게 제작하고, 출입규격을 120㎝로 확대한다.

또 새로 개발한 손목활용형, 마우스형 등 2종의 특수형 기표용구를 투표소에 비치한다. 시각장애 선거인을 위해서는 점자투표보조용구에 표기하는 내용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지역구국회의원선거와 김해시장·거창군수재선거 후보자는 점자형 선거공보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안내하고, 책자형 선거공보에는 음성변환 2차원 바코드를 게재하도록 개선했다.

청각장애 선거인을 위해서는 일부 투표소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할 예정이며 발달장애 선거인을 위해서는 안내 홍보물 및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한다.

아울러 투표소 이동 편의를 위해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장애인 전용차량 외에 장애인 콜택시(315대)를 추가로 확보하고 투표소 순회 차량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