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주전 꿰차야 리우올림픽 간다"

신태용 올림픽축구 감독, 선수들 자격요건 제시

2016-03-21     연합뉴스
“소속팀에서 주전이 돼야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신태용(46)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소속팀 주전’을 2016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는 선수들의 자격 요건으로 제시했다.

 신 감독은 2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15분 동안 미팅을 하는 동안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나서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소속팀에서 주전을 뛰어야만 경기 감각이 올라온다. 그래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신태용호는 오는 25일(오후 8시·이천종합운동장)과 28일(19시·고양종합운동장) 알제리와 평가전을 펼친다.

 이번 평가전은 리우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설 ‘예비 후보’들의 생존 경쟁 무대다.

 신 감독은 3명의 와일드카드 선수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내달 예정된 올림픽 본선 조추점 결과를 보고 나머지 2명의 와일드카드를 결정할 예정이다.

 리우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최종 엔트리는 18명이다.

 와일드카드 3명과 골키퍼 2명을 빼면 필드플레이어로 선택받을 수 있는 선수는 13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알제리 평가전에 소집된 23명의 선수 가운데 골키퍼 2명을 제외한 21명은 ‘13명의 관문’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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