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진달래(백화두견·白花杜鵑)

2016-03-20     경남일보
진달래과에 속하는 진달래는 낙엽관목으로 일명 ‘진달래나무’라고도 하며 키 높이가 2~3m정도에 어린 가지에는 회색의 굵은 털이 나 있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기보다는 돌려나는 윤생(輪生)에 가깝고 혁질(革質)이며 타원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으로 잎 끝은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3~4월에 홍색 또는 홍자색 분홍색으로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열매는 원통형이며 9~10월에 결실한다.

진달래는 꽃과 줄기 뿌리 잎 등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백화두견(白花杜鵑) 또는 만산홍(滿山紅)이라 하며 맛이 맵고 달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에 독성이 없다. 백화두견은 진해 거담 화혈(和血) 어혈(瘀血) 소염의 효능이 있고 이질 토혈(吐血) 장풍하혈(腸風下血)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옛날 민간약으로는 잎을 건위 강장 이뇨에 사용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