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8만6000여명 신청

작년보다 2만명 증가…6만명 이상 지원할 듯

2016-03-28     이홍구
경남도는 올해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8만6000여명이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까지 사업신청을 마감한 결과 초등학생 4만3000여명, 중학생 1만9000여명, 고등학생 2만4000여명이 각각 신청하여 지난해보다 2만명이 늘어났다.

도는 올해 5만8000명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자가 많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지원대상자를 6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6만7000여명이 신청하여 5만7000여명이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자녀 학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학부모들의 공감대 형성과 신청 서류 간소화 등의 영향으로 신청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원 대상은 법정 저소득층과 중위소득 10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인정액 439만1000원)인 가정의 초·중·고생이다.

다음 달 안에 지원 대상자를 확정해 연간 초등학생 4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60만원의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한다. 이 카드는 EBS 교재비와 수강료 지원, 온라인 학습, 학습교재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지난 1월 심사를 거쳐 전국 유명 온라인 강의 사이트 48개, 도내 시·군 서점 163곳 등 전체 211곳의 가맹점을 개설했다.

도 관계자는 “신청자 중 소득이나 재산 등 확인절차가 끝난 3만 2천여명은 이미 여민동락 카드를 사용 중이어서 새 학기에 필요한 교재를 제때 구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음 달에는 시·군에서도 학습캠프, 진로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캠프 등 맞춤형 교육지원사업도 시행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1월 서민자녀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7%가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