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리미술관 김도화 ‘ARCHE’ 초대전

4월1일부터 30일까지

2016-03-28     곽동민
사천 리미술관이 생명의 기원과 그 속에 깃든 영혼의 관계성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 온 김도화 작가를 초대해 전시회를 연다.

4월1일부터 30일까지 제2전시관에서 선보이는 ‘ARCHE’전은 처음과 시초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김도화 작가의 생명의 시작과 그 신비에 관한 질문에서 출발하는 그녀의 작품들의 주제와 부합된다.

오래 전 그녀의 작품들은 시뻘건 고기 덩이가 화면에 가득하고 때로는 핏빛의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채워져 있었다면 나이가 들고 엄마라는 타이틀이 생기면서 탄생과 죽음, 생명의 기원에 관한 물음들이 좀 더 차분히 정리되어 그녀의 작품은 고깃덩이 대신 알의 형태를 빌렸다.

화면 곳곳에 숨어 있는 뱀은 원죄를 상징한다. 뱀의 입장에선 할 말이 많겠지만 송진이 굳어진 호박속의 곤충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나타낸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는 사천 리미술관 055-835-2015로 하면된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