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장날 노린 ‘60대 소매치기’ 덜미

2016-03-29     김귀현
전통시장의 혼잡한 틈을 타 손님의 주머니를 노린 60대 여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진주경찰서는 전통시장을 돌며 현금·식품류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60)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 30분께 진주시 대안동에 열린 새벽시장에서 혼잡한 틈을 이용해 과일 가격을 흥정하는 B(56)씨의 주머니에서 현금 7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지난 12일에도 5일장으로 인파가 몰리는 진주시 봉곡동 서부시장 인근 시내버스정류장에서 C(66)씨 지갑을 시장바구니에서 꺼내가는 등 4차례에 걸쳐 총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소매치기·날치기 등 동종 범죄 전력이 10여 회 있었으며, 지난해 10월 출소한 뒤에도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A씨가 방범시설이 취약한 전통시장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에 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