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우리도 한 표 행사”

김해선관위, 이주여성 등 대상 선거 모의투표

2016-03-29     박준언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에 참여합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선거가 낯선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선거제도를 안내하는 체험행사가 김해에서 열렸다.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창우)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과 모의투표 체험을 29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결혼이주여성과 귀화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선거제도를 쉽게 설명하고 한국사회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선거절차와 투표권에 대한 강의, 모의투표 순으로 진행됐다.

모의투표 체험은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번역된 팜플릿을 제작해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남편과 결혼해 김해에 정착한 제시카(29.필리핀)씨는 “투표를 직접해보니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접을 받는 느낌”이라며 뿌듯해 했다.

김해시선관위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이 우리나라 국민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참정권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