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옥화주막' 주모에 국악인 이명숙씨

2016-03-30     최두열


김동리 선생의 소설 ‘역마’ 속의 옥화주막을 운영할 주모 옥화에 국악인 이명숙(사진·56)씨가 선정됐다.

하동군은 지난 28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옥화주막 옥화 응모자 4팀 8명에 대한 면접심사에서 이명숙 씨를 옥화로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옥화로 선정된 이명숙씨는 하동 출신의 가야금 병창으로, 어릴 적부터 국악을 시작해 후학양성과 가야금 공연 등 소리에 타고난 끼와 재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솜씨도 뛰어나 현재 운영하는 음식점도 고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군은 앞서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개면사무소 앞 건축물을 매입하고 올해 초부터 연면적 112㎡ 규모와 옥화주막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30일 완공했다.

초대 옥화로 선정된 이명숙씨는 하동군과 3년간 위탁운영 계약을 하고 4월 1일부터 주막을 운영하게 된다. 옥화주막에서는 막걸리와 파전, 도토리묵 등 서민의 애환이 담긴 토속적인 음식을 판매할 계획이다.

옥화주막은 소설 속 공간과 등장인물을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이면서 화개장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