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시내버스 10m아래 아파트단지 추락

2016-04-03     이은수 기자
3일 오후 6시16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밤밭고개 삼거리에서 진동 쪽에서 월영동 방면으로 가던 시내버스가 인근 아파트단지 방호벽을 들이받은 뒤 1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김모(55)씨와 승객 이모(47), 민모(18), 장모(61)씨 등 모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버스는 비가 오는 내리막길을 서행하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4대를 충돌했다.

 이어 원래 차선으로 튕겨 나와 내리막길 50여m를 미끄러지고 나서 10여m 높이의 옹벽 아래 아파트단지로 추락했다.

 추락 당시 이 버스는 반듯한 상태로 미끄러져 아파트단지 앞 나무와 콘크리트 벽을 차례로 들이받고 멈춰 섰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운전기사 김씨 말을 참고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은수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