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수련원서 남학생 추행 혐의 근무자 조사

2016-04-03     최두열
하동경찰서는 수련원에 입소해 예절교육을 받던 남학생을 추행한 혐의(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하동 청암의 모 수련원에 근무하는 A(27)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심야 새벽 시간에 순찰을 돌던중 수련원에 입소한 중학생 김모(13)군 등 5명이 숙소에서 자지 않고 떠들자 주의를 주며 이들의 엉덩이 등 특정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이 씨는 김 군을 밖으로 불러낸 뒤 하의를 벗겨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김 군 등 학생들은 이런 사실을 인솔교사에게 알렸고 이 교사는 이날 낮 12시께 하동서에 신고했다.

이들 중학생들은 지난 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수련원에서 예절교육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A씨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경찰은 A씨가 범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문제를 일으킨 A씨는 수련원에서 학생들이 입소하면 학생 인솔이나 안내 등을 맡는 역할을 했다. 경찰은 입소 학생들을 상대로 또 다른 피해는 없는지 여죄를 조사한 뒤 A씨의 신병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