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약용식물] 말냉이(고고채·苦苦菜)

2016-04-05     경남일보
십자화과에 속하는 말냉이는 2년생 초본으로 키가 20~60cm 정도에 전체가 반들반들하고 광택이 난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드문드문 가지를 치며 잎은 뿌리 쪽 잎이 많이 나와 사방으로 퍼지고 넓은 주걱형에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거나 약간 있다. 줄기쪽 잎은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에 잎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고 열매는 5~6월에 결실한다.

말냉이는 이른 봄 어린순은 식용하고 열매 결실 때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고고채(苦苦菜) 또는 석명이라고 한다. 고고채는 맛이 달고 약성은 평범해 독성이 없으며 시니그린 성분이 가수분해돼 살균작용이 있고 요산(尿酸) 배출로 통풍치료에 사용한다. 그리고 중풍 이뇨 종기 신장염 간장염 늑막염 자궁염 신경통 현기증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