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공단 결국 혁신도시로 이전

지발위, 구도심 이전 불허…6월까지 이전 마무리

2016-04-06     강진성
주택관리공단이 진주 구도심이 아닌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됐다. 지난달 29일 지역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는 주택관리공단의 지방이전 승인 신청서를 심의한 결과 구도심 이전을 불허하고 진주혁신도시로 옮길 것을 결정했다. 6일 지발위 관계자는 “주택관리공단의 이전계획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어 위원회에서 불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택관리공단은 오는 6월까지 혁신도시로 청사 이전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주택관리공단은 진주시 상대동의 건물을 임차해 옮기는 이전 계획을 지발위에 제출한 바 있다. 당시 경남도는 ‘이전 공공기관은 혁신도시 이전을 원칙으로 한다’는 혁신도시 특별법을 근거로 구도심 이전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지발위에 제출하기도 했다.

지발위 결정으로 주택관리공단은 혁신도시에 청사를 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진주종합경기장 내 사무실 임차를 진주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경기장 임차가 여의치 않을 경우 혁신도시내 빌딩을 물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LH 인근에는 빌딩이 어느정도 형성돼 선택 폭이 넓어진 상태다.

주택관리공단 관계자는 “청사를 구하기위해 노력중이다. 늦어도 6월말까지 이전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진주로 이전할 주택관리공단 본사 직원은 90여명이다. LH자회사로 공공임대주택관리, 임대업무 수탁 등을 맡고 있다.

진주혁신도시 이전 11개 기관 중 청사 임차기관은 주택관리공단을 포함해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3곳이다. 한편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6월에 청사 준공과 이전이 계획돼 있어 올 상반기 안으로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될 예정(시설안전공단 일부 인원 제외)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