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현장 '강목발이' 경남연극제 대상 수상

경남대표극단으로 6월13일 대한민국연극제 참가

2016-04-11     곽동민
제34회 경남연극제(운영위원장 문종근) 단체상 대상에 창작극 ‘강목발이’를 무대에 올린 진주의 극단 현장이 선정됐다. 특히 극단 현장은 대상에 이어 희곡상, 연출상, 연기대상도 수상해 명실공히 경남 최고 종합예술단체로 거듭났다.

지난 3월31일부터 김해문화의전당과 진영 한빛도서관에서 개최된 제34회 경남연극제는 도내 12개 지부 14개 극단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11일 동안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 매년 완성도를 높이며 질적·양적 성장을 거듭해온 경남연극제는 올해 14개 작품 총 관람객 수 5000명을 돌파하며 관객과도 소통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경남연극제 관계자는 “‘연극 그 아름다움에 취하다’라는 이번 연극제 슬로건 처럼 도시 전체가 연극에 빠져들었다”며 “특히 문화 소외지역이었던 진영 지역 관객들이 많이 참여해 연극이 가지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번 대상 수상으로 명실공히 ‘경남 대표극단’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극단 현장은 오는 6월 13일 청주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참여하게 된다.

이외에 단체상 금상에는 극단 예도의 ‘그 사람이 있었습니다’와 극단 메들리의 ‘하모니카’가 선정됐다.

은상은 극단 마산의 ‘눈 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극단 고도 ‘숨바꼭질’ 극단 이루마 ‘바리데기’가 각각 수상했다.

개인상 가운데 연기대상에는 극단 예도의 김진홍, 극단 현장의 최동석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연기상에는 극단 마산 김정희, 극단 미소 박시우, 극단 입체 박종희, 극단 고도 김수희가 선정됐다.

희곡상은 극단 현장의 임미경(강목발이), 연출상은 극단 현장의 고능석, 무대예술상은 극단 메들리의 고승우(하모니카)가 수상했다.

경남연극협회는 “다양한 관객들이 경남연극제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어느해 보다 풍성한 축제가 됐다”며 “이번 경연을 통해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경남대표극단이 정해졌다. 이제는 전국에 경남의 저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앞으로도 우리 경남 연극을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