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예상 섬지역 투표함 이송 ‘비상’

2016-04-12     경남일보
기상청이 선거일인 13일 바다의 물결이 남해서부 먼바다의 경우 1.5∼3.0m로 높겠다고 예보함에 따라 통영지역 등 섬지역 투표함 이송에 비상이 걸렸다.

또 비 예보에 따라 각 정당은 득실 계산에 분주하지만 선관위의 눈길은 바다로 쏠리고 있다. 도서 지역 투표함 이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영시 선관위 관내에는 욕지도, 한산도, 사량도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함은 이미 11일 섬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투표 당일인 유람선 1대씩을 각 섬에 대기시켜 두고 투표가 마무리되는 오후 6시 투표함을 싣고 통영항 여객선터미널로 이송한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유람선 옆에 바짝 붙여 ‘에스코트’한다.

통영시 선관위 관계자는 “기상이 악화될 경우 투표함을 해경 경비정에 싣고 개표소로 옮길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