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김경수·서형수, 盧묘역 '눈물의 참배'

“지역주의 극복 김해서부터”

2016-04-14     박준언 기자
제20대 총선 경남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14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눈물로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영남지역 유일 야당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해갑 민홍철 당선인,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김해을 김경수 당선인, 낙동강 벨트에서 접전을 벌인 양산을 서형수 당선인이 나란히 섰다.

총선과 함께 치러진 김해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같은 당 허성곤 당선인, 기초의원 김해시라선거구 재선거에서 이긴 김종근 당선인도 함께했다.

이날 참배에는 이번 총선에서 격전을 벌인 마산 회원구 하귀남 후보를 비롯해 더민주당 관계자, 당원, 지지자 등 100여명이 모였다.

당선인들은 이날 묘역 헌화, 분향에 이어 너럭바위를 참배했다.

김경수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 묘지 앞에 서서 “대통령님이 그토록 원하시던 지역주의 극복, 김해에서부터 그 바람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김해에서 당신의 꿈을 하나하나 이뤄가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그는 “김해에서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사람 사는 세상이 되는 그날까지 하나하나 당신의 꿈을 실천해 가겠습니다”라며 인사를 마쳤다.

앞서 이들은 국립 3·15 민주묘지도 참배했다.

한편 김경수 당선인은 득표율 62.4%를 기록해 당내 전국 최다 득표율이라는 영광도 안았다.

박준언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