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사상자(蛇床子)

2016-04-17     경남일보
미나리과에 속하는 사상자는 2년생 초본으로 일명 ‘파자초(破子草)’라고도 하며 키가 30~70cm정도로 자란다. 전초(全草)에는 짧은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서 있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서로 어긋나 있고 삼출엽에 새 날개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잎 끝이 뾰족하고 작은 잎은 난상 피침형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4~6월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 및 종자는 6~8월에 결실한다.

사상자는 이른 봄 부드러운 잎을 식용하고 열매 및 종자와 뿌리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사상자(蛇床子)라고 하며 맛이 쓰고 맵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에 독성은 없다. 사상자는 정유와 지방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거풍(祛風) 복통 해독 발한(發汗)의 효능이 있다. 그 외 관절염 요통(腰痛) 식중독 자궁한냉(子宮寒冷) 백·적대하증 치질 탈홍 변비 습진 가려움증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