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부산과 아쉬운 무승부

2016-04-19     최창민
경남FC가 최근 3경기에서 잇따라 승점을 챙기며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경남FC는 18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전반 37분 이원재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14분 부산 포프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충주전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올리고 이날 1점을 추가하면서 -2점까지 치고 올라갔다.

경남은 지난 시즌 전 구단대표이사가 심판을 매수한 것으로 드러나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10점 감점징계를 받은 바 있다.

리그 11개팀 중 여전히 최하위인데다 마이너스 승점이 달갑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개막 후 5경기만에 2승2무 1패의 성적으로 승점 8점을 챙긴 것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실제 개막 후 승점 8점을 올린 팀은 안산 무궁화, 서울 이랜드, 강원 FC, 대구 FC 4개팀 뿐이다. 결과적으로 -10점의 감점징계만 받지 않았다면 중위권에 랭크됐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또, 현재 10위인 대전 시티즌이 승점 0, 9위인 고양 자이크로 FC와 충주 험멜 축구단 각각 승점 1점인 점을 감안하면 경남이 앞으로 한경기만 승리해도 순위를 2∼3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앞으로 예정된 한두차례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으로 도약하느냐,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선 셈이다.

경남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안산과 일전을 벌인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