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섭 전교 7번재 수필집 ‘푸른 솔의 기상처럼’

2016-04-24     곽동민


진주향교 심동섭 전교가 자신의 7번재 수필집 ‘푸른솔의 기상처럼(도서출판 사람과 나무)’을 펴냈다. 지난 2015년 6번째 수필집 이후 1년 만이다.

심 전교는 이번 수필집은 그동안 그가 써내려간 서간문을 중심으로 엮어냈다.

그는 책 표지에 “그동안 주고 받은 서간문을 정리하다 보니 10년이 넘은 것도 있고 필자의 문장이나 문맥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많지만 모두를 고치는 것도 현재 상황과 맞지 않아 그대로 했다”면서 “말도 글도 되지 않고 내용도 부실하지만, 취미로 쓰는 원고를 모은다는 생각에 분수도 모르고 이렇게 묶어보았다. 항상 부끄럽고 남의 눈만 피로하게 하지 않을까 두려운 생각이 앞선다”고 밝히고 있다.

책은 모두 6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푸른솔의 기상처럼’을 주제로 유림과 향교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2부는 ‘흘러가는 흰 구름따라’라고 이름지었다. 러시아 여행기, 한라산에 올라, 중국 여행기 등 국내외의 유람기를 담고 있다. 이후 4부에서는 심동섭 전교가 학문적 선후배, 지인들은 물론 가족들과도 함께 나눈 서간문을 모은 글들이 소개 된다.

심동섭 전교는 “부족하고 부끄러운 글들을 한데 묶어 책으로 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사랑과 애정으로 지도해 주시는 많은 어른들을 뵐때마다 ‘인덕을 타고 났구나’ 생각하며 부자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