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112 허위신고 근절과 올바른 신고

이춘봉 (남해경찰서 112종합상황실·경감)

2016-04-12     경남일보
112신고의 경우 한 해 약 2000만건이 넘는데 정작 중요한 긴급신고의 비율은 13%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중 허위신고는 2012년도 1만465건에서 2015년도는 1700여건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도 허위신고로 경찰력이 낭비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긴급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긴급신고 전화를 구분해 놓았다. 범죄신고는 112, 경찰민원 상담신고는 182, 일반행정 민원신고는 110이다. 경찰청에서는 국민의 생명, 신체 등 위급한 상황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전에 4개의 코드로 긴급상황 출동을 구분하던 것을 4월부터는 5단계로 세분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강력범죄의 현행범 등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급박한 출동인 경우 코드0, 1로, 가급적 빨리 출동해야할 사건은 코드2로, 그렇지 않는 민원신고와 다른 기관에서 처리해야 할 신고는 코드3과 4로 구분해 코드0, 1 사건에 대해서는 더 빠르고 신속하게 출동,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게 된다. 112허위신고를 근절하고 올바른 112 범죄신고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이춘봉 (남해경찰서 112종합상황실·경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