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39사단 부지에 ‘김종영 조각공원’ 조성

한국 추상조각 선구자…2020년까지 조성 계획

2016-05-01     이은수
창원시는 대단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육군 39사단부지에 ‘김종영 조각공원’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창원시가 고향인 김종영은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39사단 부지에 속한 사화근린공원 부지에 미술관을 중심으로 한 김종영 조각공원을 2020년까지 세우기로 하고 현재 규모, 예산 등을 정하는 기본계획·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시는 의창구 소답동 ‘김종영 생가’를 모티브로 한옥 형태 미술관을 구상했다.

김종영 생가는 등록문화재 200호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전통 한옥이다.

아동문학가 이원수가 동요 ‘고향의 봄’에서 ‘울긋불긋 꽃 대궐’로 묘사한 집이 김종영 생가로 알려졌다.

미술관 내에는 김종영의 진품 조각을, 바깥에는 확대한 조각품을 전시해 공원으로 만든다.

김종영은 일본 도쿄미술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귀국해 1948년부터 서울대 미대 교수로 활동했다.

조각은 하지만 깍지 않는다는 이른바 ‘불각’을 추구하며 조각 300여점, 드로잉 3000여점, 서예작품 1000여점을 남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