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성신대제’ 경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2016-05-09     이은수
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산의 전통 축제인 ‘성신대제’가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전승가치가 인정되는 ‘마산 성신대제’를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하고, 마산성신대제보존회(회장 임영주)를 보유단체로 인정한다고 9일 밝혔다.

임영주 마산문화원장은 “성신대제는 옛날부터 전해지는 마산지역의 큰 축제였다. 이 축제에서 성신(星神)은 바다를 이웃하여 삶을 꾸려왔던 마산 사람들의 수호신이었다. 새벽에 제의를 지내고 다음날 음식을 나눠 먹고 선창걸립패놀이, 씨름대회, 탈놀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마산주민이 함께 뭉쳐서 대동축제를 했다”며 “경남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마산 성신대제를 더욱 전승·발전 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760년부터 마산지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어시장이 형성되어 활성화 되었으며, 관인 일체가 되어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성신대제를 지내면서 현재까지 25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후 역사의 부침속에 중단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실제 1984년 성신대제보본회를 결성해 10월 7일 제1회 종합행사를 시작으로 1991년 5월 2일 제8회 행사를 끝으로 전승보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중단됐다. 이후 많은 시민들의 여망에 따라 마산문화원이 주축이 돼 2006년 10월 17일 마산성신대제보존회를 재창립하고 학술연구팀과 공연예술팀을 구성하여 현재까지 10차례의 학술발표회를 했으며, 8권의 자료집을 발간했다. 또한 1950년 참가자의 구술자료와 전문가들의 고증을 참고하여 9차례의 종합공연을 실시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