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소업체 횡령 단서' 김해시청 압수수색

2016-05-10     김순철·박준언기자
각종 비리로 공무원이 구속되는 사태를 겪었던 김해시청이 또 다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번에는 3곳에서 5곳으로 늘어난 청소업체 중 한 업체에서 횡령 단서가 포착됐다.

창원지검 수사과는 지난 4일 김해시청 청소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청소 대행료 지급내역, 원가산정 서류, 용역업체 급여 대장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수거, 도로청소 등을 대행하는 청소용역업체들이 김해시가 지급한 대행료를 횡령했을 가능성과 이 과정에 담당 공무원이 연루됐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5개 용역업체에 음식물쓰레기 수거비, 가로청소비 등으로 연간 190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해시는 가산·신천·이노비즈밸리 산업단지 조성, 부동산 업무 처리과정 등에서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국장과 6급 공무원이 줄줄이 구속되는 등 최근 각종 비리 사건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김순철·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