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최초 어촌 6차산업 활성화 계획 수립

올 364억 투입 4대 중점과제 17개 세부사업 추진

2016-05-11     이홍구
경남도는 침체된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 어촌 6차산업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어촌 6차산업’은 어촌지역의 수산물·자연·문화 등 유·무형의 부존자원과 식품가공, 유통·관광·서비스업 등 1·2·3차 산업을 융·복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도는 4300만원인 어가소득을 오는 2020년까지 6000만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364억원을 투입하여 어촌 6차산업화 기반조성 등 4개 중점과제 1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6차 산업화 기반조성을 위해 어촌특화 시범사업 추진, 어항시설 다기능화 조성, 어촌특화지원센터 운영 등 5개 사업에 총 63억원을 투입한다.

6차 산업화 경영체 육성을 위해 수산식품 가공산업 지원 강화, 수산물 수출전문업체 육성 지원, 경남대표 수산물 브랜드 발굴 육성 등 3개 세부사업에 161억원을 지원한다.

지역단위 6차산업 촉진을 위한 해양관광자원시설 지원, 어촌관광단지 조성사업,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등 3개 세부사업에 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어촌체험마을 활성화 지원, 경남 대표 수산물축제 지원, 해양레저 활성화 등 3개 사업에 59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어촌 6차산업 활성화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현재 도시 근로자의 80% 수준의 어가 소득이 2020년에는 도시근로자 소득의 95%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6차 산업 활성화 계획 중 6차산업화 기반조성의 수산물식품연구센터 조성, 지역단위 6차산업 촉진의 수산물 수출가공단지 조성 및 활수산물 수출물류거점센터 등 3개 사업은 내년부터 장기과제로 추진한다.

도는 지난달 전국의 어촌 6차산업 전문가를 초청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을 받았다. 도내 수산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경남수산조정위원회의 의견도 청취한 바 있다.

전국 최초로 중앙정부 지원정책과 연계한 어촌 6차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 것은 경남의 어촌이 6차산업을 선점하는 동시에 전국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신종우 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도 어촌 6차산업 활성화 계획에 따라 전 시·군과 연계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어촌 6차산업 추진과 관련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 응모와 국비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 6차산업화 시범마을 사업에 전국 5곳 중 경남은 2곳(거제시 계도마을, 남해군 전도마을)이 선정되어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한 곳에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