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아까시나무

2016-05-15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아까시나무(자괴화·刺槐花)

콩과에 속하는 아까시나무는 낙엽교목으로 일명 ‘아까시아나무’라고도 하며 키가 25m전후로 자라고 가지에는 억센 가시가 많이 나 있다. 잎은 작은 잎이 타원형 또는 장난형으로 서로 어긋나 있고 잎 끝은 원형 또는 뭉툭한 형이며 잎 밑 부분은 원형이거나 쐐기형이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백색으로 피고 방향성 향기와 더불어 꿀벌을 유인하며 열매는 8~9월에 결실한다.

아까시나무는 옛날 사방용으로 식목(植木)을 많이 했고 꽃이 피면 그윽한 향기를 풍기며 밀원으로 꿀의 원료가 되고 꽃은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자괴화(刺槐花)라고 한다. 자괴화는 맛이 맵고 약성은 평범하며 독성은 없는 생약으로 성분 중 여러 종의 아미노산과 탄닌 플라보노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다. 자양강장 및 피로해소제로 쓰고 이뇨 지혈 치질 외상(外傷) 기침 기관지염 신장염 방광염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