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마산야구장 21일 기공식

2016-05-18     이은수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쓸 새 야구장이 2019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맞춰 개장된다. 창원시는 오는 21일 마산야구장(이하 새 야구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새 야구장이 창원시민뿐 아니라 경남도민들이 함께 만든다는 의미로 18개 시·군에서 가져온 흙을 뜨는 시삽 퍼포먼스를 한다. 시는 새 야구장 마운드에 이 흙을 이식할 예정이다.

새 야구장은 현 마산야구장 바로 옆에 있는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짓는다. 창원시는 2018년 12월까지 새 야구장 건립을 끝내고 시운전을 거쳐 2019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문을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창원시는 프로야구 9번째 구단인 NC다이노스를 유치하면서 2010년 한국야구위원회(KBO), 2011년 NC다이노스와 각각 새 야구장 건립 협약을 했다.

그러나 새 야구장 입지를 놓고 혼선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3월에야 마산종합운동장을 입지로 최종결정했다.

이후 야구장 설계공모 등을 거쳐 협약 6년만에 새 야구장 건립 첫삽을 뜬다.

새 야구장은 야구팬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365일 개방된다.

올시즌 기준으로 연중 야구경기가 열리는 날은 72일 밖에 되지 않는다.

창원시는 경기가 없는 나머지 293일에도 시민들이 야구장을 찾도록 관광·문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넣었다.

야구박물관, 가족공원 기능에다 야외 결혼식, 캠핑장 역할까지 하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29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650억원, NC다이노스 분담금 100억원 등 1240억원이 들어간다. 시비 650억원을 뺀 590억원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

창원시는 올해 시비 120억원, 국비 50억원, NC구단 분담금 30억원을 합한 200억원으로 야구장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 창원시는 전임 도지사 재임 당시 야구장 건립에 200억원 지원이 결정됐다며 도비 200억원 지원을 경남도에 줄곧 요청했지만, 경남도는 현재까지 재정여건상 어려움을 들어 도비 지원에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올해는 도비 지원없이 건립공사를 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